1. 눈 오는 날 추천 그림책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미끄러운 날이었습니다. 하늘도 우중충하고 알바만 아니면 나오기 싫은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낮의 햇빛을 받아 눈이 많이 녹아 길은 질퍽거렸습니다. 알바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맞은편에서 8살쯤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축구공 만한 눈덩이를 가슴께에 들고 오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같이 따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을 지나는데 할머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저기, 저기도 흰 눈이 있네! 또 굴려 바라!" 이미 눈덩이는 그 아이의 가슴팍보다 더 커서 들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녹지 않은 흰 눈 위에서 열심히 눈덩이를 더더 크게 굴리고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 그림책이 무척 생각이 났습니다. 소년과 할머니와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