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인지 봄인지 알 수 없다며, 더운 날의 갈증으로 급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던 지난주. 그날의 걱정이 오늘 눈과 함께 내립니다. 이제야 겨울 같은. 눈 떠보니 하얀 뒷산. 나무들이 간지럼을 덜고 갈증을 덜어 낼 자연의 감사. 어딘가에서는 눈미끄럼도 타고 꽁꽁 얼어버린 강 위에서 썰매도 타겠죠. 얼음땅을 쓸고 올라와 코를 뻥 뚫리게 하는 찬바람이 부는 날, 생각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SNOW QUEEN 원작 ©184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글 신자은 그림 ©2000 블라디슬라브 예르코 Vladyslav Yerko 출판 ©2000 아바바하라마하, ©2011 한국피아제 (줄거리)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악마가 만든 거울이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