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4월 16일이 대한민국 세월호참사 10주기였습니다. 기념하는 행사를 보다가 어느 순간 지나가는 화면 가득 '기억'이라는 커다란 카피가 보였습니다. 기억.. 메모리.. 과거 저의 20대에는 '기억'은 추억과 연관 지어진 매우 낭만적인 단어였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또 다른 20대의 어느 날엔, 세월호참사... 저만해도 커다란 충격과 전해오는 울컥함이 10년을 지나도 가시지 않고 남아서 먹먹한 슬픔이 올라옵니다. . . . .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습니다. 세월호 10년의 여운이 아직 남았습니다. 그날따라 파란 하늘, 고인들의 사후평안을 바래보기도 하고 남은 가족분들의 삶의 용기에서 힘을 얻기도 합니다.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다만 ‘기억’하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