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판사마고 제마크 그림 하브 제마크 글 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 출판사 초판 2004년 3월 15일 The Judge Harve Zemach text Margot Zemach illustrations @1969 오늘 아래의 사람들은 모두 법정에 서게됩니다. 모두 다 같은 말을 하죠"판사님, 제발 살려 주세요. 전 아무것도 몰랐어요. 이런 것도 죄가 되나요? 본 대로 말한 것뿐이에요."그리고 곧이어 이렇게 변론합니다."무시무시한 괴물이 오고 있어요. 날마다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어요." 반복되는 그 변론은 두루뭉술하지 않고 아주 자세합니다. "험상궂은 눈을 부라리고 다니고요, 꼬리털이 복슬복슬해요. 길고 뾰족한 발톱이 나 있고요, 잡아먹을 듯이 입을 쩍쩍 벌려요. 으르렁, 그르렁 소리를 내고요, 돌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