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그림책 소개(1), 호랭면, 김지안,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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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얼음을 찾아 ‘구범폭포’로 떠난 삼총사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대소동!

<호랭면>김지안, 창비

오늘부터 열대야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끌 수가 없는 걸 보니 예보가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책 소개를 여름 시리즈로 해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 ‘튤립호텔’ 김지안 작가의 시원한 신작 ‘호랭면’입니다. 김지안 작가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유머가 한 여름 날씨 탓으로 쳐진 입꼬리를 올리게 하더랍니다.

<호랭면>김지안, 창비

줄거리

먼 옛날 무거운 여름날, 아홉 살 동갑내기 김 낭자, 이 도령, 박 도령은 우연히 발견한 서책에서 영원히 녹지 않는 신비한 얼음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세 아이들은 더위를 식혀줄 얼음을 찾기 위해 , 구범폭포로 향하는데, 위험에 처한 고양이를 구하다가 깊은 산속 깜깜한 동굴에 떨어지고 맙니다. 고양이의 안내에 따라 출구를 찾아 나선 세 친구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과연 아이들은 무사히 신비한 얼음을 찾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귀엽고
용감하고
따뜻한 마음의 삼총사
김 낭자, 이 도령, 박 도령!

<호랭면>김지안, 창비

같이 읽어도 좋고 혼자 읽어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서사가 재미있고
읽고 난 뒤 여운도 있다랄까요?

그림책 ‘호랭면‘은 김지안 작가님의 귀염 캐릭터에 한복과 한옥의 배경이 어우러 저서, 딱 할머니 무릎에서 듣던 옛날 얘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보는 순간 이야~! 했는데 알고 보니 ’ 금강전도‘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다는 우리나라의 특유의 산수 배경이, 탁 트인 시원함을 더했습니다. 만화 전공 작가답게 만화적인 컷 분할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술술 읽기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삼총사의 우정과 용기와 구수한 사투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호랭면>김지안, 창비

이 책으로 책 놀이를 한다면, 김 낭자의 치마 찢어 고양이 구출하는 장면을 패러디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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