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야기

[그림책추천] 눈의 여왕,안데르센,블라디슬라브 예르코

레드집사 2023. 12.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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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인지 봄인지 알 수 없다며,
더운 날의 갈증으로 급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던 지난주.
그날의 걱정이 오늘 눈과 함께 내립니다.

이제야 겨울 같은.

눈 떠보니 하얀 뒷산.
나무들이 간지럼을 덜고
갈증을 덜어 낼 자연의 감사.

어딘가에서는 눈미끄럼도 타고

꽁꽁 얼어버린 강 위에서 썰매도 타겠죠.

 

얼음땅을 쓸고 올라와 코를 뻥 뚫리게 하는 찬바람이 부는 날,

생각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눈의 여왕 / 안데르센 / 블라디슬라브 예르코의 그림

SNOW QUEEN
원작 ©184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신자은
그림 ©2000 블라디슬라브 예르코 Vladyslav Yerko
출판 ©2000 아바바하라마하, ©2011 한국피아제

 

눈의 여왕 / 안데르센 / 블라디슬라브 예르코의 삽화
눈의 여왕 / 안데르센 / 블라디슬라브 예르코의 삽화

 

(줄거리)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악마가 만든 거울이 있었습니다. 이 거울은 싱싱한 것은 시들해 보이게 하고, 착하고 정직한 인간들은 흉측한 괴물로 보이게 하였습니다. 신이 난 악마들이 이 거울로 천상계까지 가서 장난을 치려다가 그만 거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산산조각이 난 거울은 곳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박혔습니다. 거울 조각이 박힌 사람들은 모든 것을 삐딱하게 보았습니다.  어느 날 이 거울 조각이 소년 '카이'의 눈과 심장에 박혔습니다. 그 뒤로 카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흥! 이깟 벌레 먹은 장미 따위 다 뽑아버려!" 어느 겨울 추운 날,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던 카이는 눈의 여왕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카이와 다락방 창문을 마주하고 이웃에 살고 있던  '게르다'는 카이와 친한 친구였습니다.

게르다는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 카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카이를 찾아 용감하게 나섭니다.

그리고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음으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심장을 지닌 신비롭고 강력한 눈의 여왕에게서

여왕에게 세뇌되어 집과 친구를 잊고 살던 카이를 구해 돌아오는 것으로 모험의 여정을 마칩니다.

원작에 충실했던 블라디슬라브 예르코의 눈의 여왕 삽화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 중 카이와 게르다의 공간을 묘사한 장면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져서
원작 동화를 찾아 읽고
더 큰 매력에 빠졌습니다.

 

안데르센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적인 동화 SNOW QUEEN은 ❄️✨ 우리가 얼핏 알고 있는 것처럼 눈의 여왕이 부각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카이와 게르다의 우정과 사랑과 악에 대한 선의 승리를 이야기합니다.

❄️✨눈의 여왕의 얼음 손아귀에 있는 카이를 향한 게르다의 우정은 잊힌 향수를 자극합니다.

🩵❄️얼어붙은 심장은 정서적인 냉담함과 무관심, 공감 부족을, 🪞마법 거울의 파편은 이 세상 부정한 것들의 확산과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상징합니다.

이 동화는 다양한 형태의 문학, 연극, 영화로 각색되어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안데르센 동화집 (허밍버드)

(레드 집사의 책놀이 생각)

'악마의 거울'을 '따뜻한 천사의 거울'로 만들어 보자.

그것들을 조각내어 나누어 갖고 서로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완전체가 아닌 조각으로도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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