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림이야기

[나의 그림이야기] 함께 기억

레드집사 2024. 4. 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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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4월 16일이 대한민국 세월호참사 10주기였습니다.
기념하는 행사를 보다가 어느 순간 지나가는 화면 가득
'기억'이라는 커다란 카피가 보였습니다.

 

기억.. 메모리..

 
과거 저의 20대에는 '기억'은 추억과 연관 지어진 매우 낭만적인 단어였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또 다른 20대의 어느 날엔,
세월호참사...

저만해도 커다란 충격과
전해오는 울컥함이
10년을 지나도 가시지 않고 남아서 먹먹한 슬픔이 올라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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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전거를 탔습니다.
세월호 10년의 여운이 아직 남았습니다.
그날따라 파란 하늘,
고인들의 사후평안을 바래보기도 하고
남은 가족분들의  삶의 용기에서 힘을 얻기도 합니다.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다만 ‘기억’하겠습니다.
참어른의 부재로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이 있음을,
그날의 아픔과 고통을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용기 있는 사람들도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제는 울컥함 뿐이 아니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슬픔으로 꽉 채우지 않겠습니다.
용기 있는 삶으로 저도 살아내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쁘게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6AfzvCxfuc/?igsh=YXNpenBsZWJnO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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