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뉴스가... 아픕니다. 폭우로 곳곳에서 사람들이 죽고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아는 언니가 돌아간 지 1년 되는 날입니다. 안다고 하는 게 맞진 않아요. 살아생전엔 아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 언니가 돌아가고 나니, 아! 그때 그런 거였구나! 하는 것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가벼웠던 나의 정의도 그저 낯부끄러운 방어기제였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 당시 남편이 입원해 있던 같은 병원에서 아는 언니가 임종을 맞았음에도 코로나 때문에 입구에서 간호사컷으로 끝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떠밀리는 대로만 사는 내자신이 안타까워서,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 매일 새벽 조문을 갔었습니다.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언니를, 내가 아는 몇조각 기억을 가지고, 추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