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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별이 총총이 빛나는 밤에
소녀는 엄마가 읽어 주는 동화를 들으며
즐거운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듣는 이야기가 좋아요.
반짝이는 별들도 귀를 기울이는 조용한 밤이에요.
소녀는 잠들기 전에 엄마랑 함께 있는 이 시간이 제일 좋아요.
이 시간이 없어진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해요.
나중에 나중에, 이 시간이 얼마나 기쁨이고 소중한지를.
소녀는 기억 못 할지도 몰라요.
내 생애에 기쁨으로 꽉 차 소중했던 시간이 있었는지 몰라서
소녀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할지도 몰라요.
어렸던 소녀는 나중에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우리가 다 그래요.
하지만 어른인 엄마는 많은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것 때문에 때때로 뭉클해져도
우리가 어쩔수가 없어요.
소녀가 어른이 되고
어른인 소녀가 엄마가 되는 그때에도
그럴 거예요.
하지만 별이 빛나는 밤이면
엄마에 대한 아련한 무언가가
가슴을 뛰게 만들 거예요.
소녀가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인 소녀가 엄마가 되어서도.
그리고 엄마인 소녀가 딸에게
별이 총총한 밤에
동화책을 읽어 줄 때에
엄마가 생각이 날거에요.
엄마에 대한 아련한 무언가가
가슴을 뛰게 만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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